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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무협소설 좋아하시는 이유는?

브링잇온 2024-02-25 (일) 18:13 조회 : 3587 추천 : 52

https://etoland.co.kr/link.php?n=9028041 복사

처음 접한게 만화방 세로 무협지 시절.

무협팬으로 살아온게 30년이 넘는군요.

정통무협 구무협 신무협등등 가릴거 없이 닥치는대로

읽는 잡식 독자이고 재미가 최고의 가치입니당.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제가 생각하는 무협의 재미가 뭔지 궁금해지더군요.

먼치킨 주인공의 킹왕짱 센 모습 보고 대리만족?

약했던 주인공이 성장해가며 강해지는 모습에 감정이입?

현실에선 보기 힘든 무력으로 다 해결해나가는 전개?

무림오화나 절세 미인들이랑 으쌰으쌰?

무협소설이란 이름 그대로 무로 협을 행한다?

선뜻 대답을 못 찾겠네요.

이토 도서게 분들이 무협소설에서 선호하는 재미 요소엔 어떤게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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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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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잇온글쓴이 2024-02-25 (일) 18:41

어떤 사람은 가장 짱ㄱ가 많이 죽는 내용이라서 좋다고 ㅋㅋ

추천 1

몽부 2024-02-26 (월) 09:11

써주신 글 읽다보니
와룡강 포르노무협이 생각나네요.

먼치킨 주인공이 킹왕짱 쎈데 거기서 계속 기연이 생겨 더더더 성장해서 강해지며
모든걸 무력으로 해결하고 나오는 여자들은 모두 다 으쌰으쌰 하는 ..

ㅋ

저는 무협은 그 세계관 자체가 나름 재미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이유로 간혹 로판쪽도 읽는 편입니다.

추천 2

석천이형 2024-02-26 (월) 14:36

몽부님과 비슷한 의견.. 구파일방이니 오대세가니 하는게 지겨운 요소이기도 하지만 삼류작가 에게도 안정적인 세계관을 제공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2

박달나무몽둥이 2024-02-26 (월) 20:14

권선징악으로 현실에서 못죽이는 악인들을 처단하는 것. 현실은 악인이 협객을 죽이는 세상이니

추천 2

잡채고로케 2024-02-26 (월) 22:24

책에 한정되는건 아니고 저는 SF나 환타지류의 장르를 좋아합니다
만화 애니, 미드, 국산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SF적 요소가 있으면 좋아라 하죠
그러다 보니 마블이나 슈퍼맨류의 히어로물도 보곤하지만
살짝 생각할것이 많은 장르도 좋아합니다
시간패러독스에 관한거나, 외계생명체, 혹은 신이나 악마에 대한 것 까지도 좋아하죠
물론 여기엔 무협도 하나의 판타지 물이니 당연히 속하죠

뭐랄까 이런 장르를 본다는게 그냥 즐겁습니다
새로운 세계관을 정의해 놓고 그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우리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고심하고
독자, 청자들이 일반인의 관점에서 그 세계에 대해서 놀라고 흥미로워 하는것도 재미 있습니다

꼭 하드하고 정통이 아니어도 충분히 재미가 있죠

예를들어 무협으로 치자면
정통 정파 사파등이 나오는 정통 무협이 아니어도
우연히 내공심법 책을 골동품가게에서 찾은 현대인이 조폭들 잡는 퓨전현대무협도 재미있게 보고
SF면 꼭 시간패러독스나, 광속으로 먼 우주를 다니는 먼 미래가 아니어도
우연히 외계의 높은 과학기술중 일부를 발견해서 학교에서 사용하는 하이틴 드라마도 재미있게 본다는거죠

그냥 딴게 없습니다
제가 그런류의 장르를 좋아하는건
잘 안쓰는 뇌를 쓰는 '공상'하는 그 자체가 좋은것 같네요

추천 1

스컬 2024-02-29 (목) 09:41

김용 작가의 영웅문 3부작으로 처음 무협이라는 소설에 입문하고
고 서효원 작가 대자객교로 무협에 빠져든 저로써는
약했던 주인공이 성장해가며 강해지는 모습에 감정이입하고
먼치킨이 된 주인공의 킹왕짱 센 모습 보고 대리만족 이라고 생각 합니다.

추천 1

알지롱 2024-03-01 (금) 09:15

영화 동방불패 보고나다음에 소설 찾아보고(소호강호) 오호 젬나는데 하고 무협지 읽기 시작.

추천 2

BlackRock 2024-03-01 (금) 09:18

@알지롱

오 저랑 비슷.. ㅎㅎ 90년대 무협영화물 좋아라해서 저도 무협소설로 넘어온 ㅎㅎ

추천 0

시계태엽s 2024-03-01 (금) 09:16

물론 감정이입이 된 주인공이 강해지며, 시련을 극복해나가는 카타르시스가 첫째가 아닐까 합니다

추천 0

쥐닭벌레박멸 2024-03-01 (금) 09:17

저는 권선징악 때문에 보게 되네요.

추천 0

BlackRock 2024-03-01 (금) 09:21

무협영화물 많이 접했던 90년대에 그 아련한 추억이랄까? 협 사랑 우정 능력치돌파 극강의 고수 이런게 좋아서? ㅋ
대협이 되어보자!!

추천 1

익명 2024-03-01 (금) 09:24

지금은 아니지만, 정말 많이 봤죠. 시간 죽이긴 정말 좋은데, 나이 먹었는지 점점 뜸해지네요
많이 볼때 생각하면, 킹왕짱 주인공의 권선징악과 여자때문에 봤던 것 같아요
나쁜 놈들 다 없애고 세상을 평화롭게 했고
이 여자 저 여자 다 경험하는, 상황묘사가 죽이죠. 어릴땐 생각도 못했던

꽤 옜날 이야기 같군요

추천 0

북해흑룡왕 2024-03-01 (금) 09:29

창작물이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익숙한 세계관에 다양하게 펼쳐지는 초능력(무공)의 향연이 대리만족을 주는 면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요소들도 잘 버무리면 나쁠건 없지만 궁극적으로 강력한 주인공이 수많은 적들을 쓸어버리는 쾌감이 기냥~~

추천 0

나백공 2024-03-01 (금) 10:03

고대 중국이라는 현실에 기반으로한 가상세계에 수많은 바리에이션들, 즉 크툴루나 D&D처럼 세계관과 설정을 공유하는 익숙한 배경의 판타지 장르인데 도교와 불교 등 동양철학의 깊이가 있고 실제 역사를 차용하면서 고증에 따라 대체역사의 재미도 있죠. 내가 주인공에 이입을 하든 회귀해서 주인공이 되든 판타지로서 이만큼 익숙하면서도 다양한 맛이 없습니다.

추천 0

scall 2024-03-01 (금) 10:09

일장에 산을 날리고 어쩌고 하는 거 유치해서 안 봤었는데...
신필 김용 때문에

추천 0

토리랑 2024-03-01 (금) 11:41

우연에 의한 주인공의 성장, 넘사벽의 무력,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마법같은 무공들, 반전에 반전을 하는 스토리, 미녀란 미녀는 다 차지하는 수컷의 욕망 등등 같아요.
현실을 돌아보면 한숨만 나오는데 잠시나마 주인공에 투사, 감정이입 등으로 현실을 잊는거죠.
근데 어느 정도 읽다보면 패턴이 뻔해서 흥미가 떨어지고 잠오더군요.

추천 0

나도한입만 2024-03-01 (금) 17:05

고2때 밤새서 5권 다 읽고 그 담부턴 접음. 나하고는 안 맞음. 무협드라마는 좋아함.

추천 0

rebate12 2024-03-16 (토) 14:55

일단 아는 세계관이라서 작가가 글을 좀 쓴다 싶으면 엄청 기대가 되죠.
축구로 치면 EPL로 한국선수가 가면 EPl 세계관을 알기 때문에 엄청 재미있어 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한국인이 2부리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고 성장해서 레알로 갈수도 있고 맨시티 와 싸우고 혼자 다 박살 내버리는
손흥민을 보면 epl의 무협지를 실시간으로 보는 느낌이죠. 점점 성장하고 부상을 입었더니 내공으로 커버하고..
토트넘이 최고의 클럽은 아니지만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른 다른 리그의 세계관들과 만남도 마치 그런 느낌이고..
일단 아니깐 보면서 머리 복잡하지 않죠. 화산파, 공동파 , 소림 나오면 이미 그 종파의 대한 성격이나 내력을
작가나 독자가 아니깐 읽는 속도로 떨어지지 않고 스토리만 재밌다면 죽죽 읽혀나가는게 좋습니다.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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