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게시판에 잘못 올려서 본 용도에 맞는 게시판에 다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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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묘 10마리를 돌보던 집사입니다.
최근 두달 사이에 두녀석을 떠나보냈어요.
그중 한녀석은 방금... 이제 8마리 집사군요..
두 녀석 다 특별한 조짐없이 갑자기 떠나버려서 너무 황당하고..
지금도 가슴이 먹먹한데요..
애들 개체수가 많고 저도 제 생활 공간이 필요해서
방 두개를 냥들 공간으로 사용중입니다.
방 크기에 따라서 6녀석 4녀석 이렇게 나눠주고
하루에 5-6번씩 들가서 놀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하는데..
요즘 한쪽방 아이들 중 하나가 계속 정수기를 엎어버려서
물그릇으로 바꿔주고 대신 물을 하루에 4-5번씩 갈아줍니다.
그래서 잠들기전 12시쯤 식수 갈아주고 소년심판 보면서 선잠들었다가
좀 시끄러운 녀석이 계속 냐옹거리길래 왜 그런가 하고 잠을 깨서
들어가보니 두어시간전쯤만 해도 와서 부비던 아이가
노란색 구토를 해놓고 숨이 멎어있네요.
이와중에 글쓸 정신 있냐고 해도 할말 없는데..
방금전까지 멀쩡했던 애가 갑자기 저렇게 되는거
정말 너무 갑작스러워요.. 누구에게에라도 잡고 이야기하고 싶은 답답하고 황망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냥들 원래 돌연사가 잦은건가요..
아픈 기색이라도 있었다면 병원이라도 데려갔을텐데..
미리 알아보지도 못한 전 냥 키울 자격이 없는 인간인가봐요..
....
샤미야 나중에 다시 만나도 그땐 더 좋은 집사님에게 가서 더 예쁨받을수 있게 보내줄께.
내 욕심에 예쁘고 착한 아이인 너를 부둥켜 안고 있어서 미안했다.
외눈 때문에 파양당했고 버림받았는데 이젠 온전한 두눈 모두로 세상을 바라보렴.
안녕. 우리 넷째.
안녕, 우리 순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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