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 들어가기 앞서.. 전 돈꽃충이 아님을 밝힙니다.
갑상선 저하증이 생기고부턴 1일 1쾌변의 간격이 점점 길어지더니 주 2회 정도로 응가 횟수가 줄어듬.
전에 갑상선 항진증이었을땐 하루에 두세번 응가했는데
방사선 요오드 요법으로 갑상선 일부를 파괴시켜 이젠 저하증.
간단 설명드리자면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 과다분비로신진대사및 기초대사량이 너무 활발해짐.
그래서 항진증일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오히려 빠졌음.
저하증은 반대라
먹는대로 찜 ㅜ
암튼..한시간 가까이 암만 힘을 줘도 나올듯 말듯 안나오는 응가.
얼굴이 뻘게지도록 힘을 줘도..안 나옴.
응가가 끝까지 와있는게 느껴지는데 거기서 스톱.
이런 경험 처음..
검색해보니 응가가 너무 굳어있으면 막힌다고 함.
설마하고 비닐 장갑끼고 손가락 넣어봄.
뭔 돌덩이가 만져짐
ㅈ됐구나를 느낌. 이리저리 검색해보다가 관장약이
응가를 부드럽게 해서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대장 끝에 응가가 있는게 느껴지는 불쾌하고 기괴한 기분으로 약국에 감.
돈꽃충이라고 볼까봐 굳이 묻지도 않는 변비 어쩌고 읊어댐. 그게 더 이상했을듯 ㅜ
자괴감 느끼며 쪼그려서 저 호스를 동꼬에 꽂고 주입.
2~3분후 신호가 오는듯해서 재시도.
관장액만 배출하고 실패..
ㅜㅜ
예비용으로 하나 더 사온거 다시 주입.
또 신호가 왔지만
넷에서 본 조언처럼 응가가 미끌해질때까지 참음. 바로 시도하면 또 실패할까봐.
뱃속에서 전쟁난거 같은 느낌에 다시 시도.
또 관장액만 먼저 찍.
하 ㅅㅂㅅㅂ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힘주기 시작.
돌덩이 끄트머리가 나오는게 느껴짐.
이번에 실패하면 또 약국 가야한단 생각에 머릿
속이 하얗게 느껴질정도로 계속 힘줌.
ㅅㅂㅅㅂ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옴.
씀뿡 하는 느낌과 함께 변기에 뭐가 철푸덕 떨어짐.
확인해보니 무슨 아나콘다 한마리가..
물 내려도 안내려감..
불려서 내려야할거 같음.
뒷처리하는데 피 묻어나옴. 동꼬가 찢어졌나봄 ㅜㅜ
두번 다시 겪고 싶지않음. 식이섬유 유산균 물 많이 섭취해야겠다고 다짐.
이상입니당.. ㅜ
(후방)
ㅇㅎ) 겨드랑이 마사지.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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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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