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가 글을 잘 쓴다.
초흥행작이라는 건 말할 것도 없는 사실.
작가가 글을 잘 씁니다.
생각보다 전투씬은 스킵하는 형태가 많고.
오히려 캐릭터와 서사로 독자를 가지고 노는데.
정말 내공이 탄탄한 작가 같습니다.
원탁에서 정보를 나누는 씬.
지루한 서술 형태가 아닌,
흥미진진한 서술 형태로 정보 전달.
거기에
착각계까지 더해져서,
너무 웃기고 재밌습니다.
다만, 최근 회차에선 원탁이 문을 닫았고.
(정확히 말하면 특정 시간이 되면 악령들이 모였던 공간이 폐쇄됨)
정치 싸움과 착각물로 흥미진진했던 원탁이 없어져서
참 아쉽습니다.
2. 악령에 대한 긴장감
최근 회차에서 전세 제도를 도입한다든지.
무리한 인형 전개(?)를 한다든지.
조금은 아쉬운 면이 있지만....
후작이 이미 악령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
이백호가 등장했다는 거.
전 여친인 한별까지 등장했다는 걸로 감안하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악령(그러니까 원주민을 대신해 몸을 차지한 주인공을 비롯한 지구인) 컨셉이
초반과 중반부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실수라도 하면.....
바로 목이 뎅강.
첫화부터 계속 긴장감을 유지해온 비결 중 하나 같습니다.
3. 살아있는 캐릭터
한수도 사람인지라 계속 고민합니다.
바바리안에 빙의해서 자신의 성격이 변한 건 아닌지.
지구로 다시 돌아갈 것인지.
이백호와 달리 결국 지구로 돌아가지 않는 걸 선택하는데.
그러다 보니
악령간에도 긴장감이 흐르게 되고.
미궁물 본연의 긴장감.
그리고 본캐가 성장하는 맛이 독특합니다.
서사가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그 서사속에 캐릭터가 각기 살아있는 건 말할것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드월키의 죽음보다는....뭐랄까.
여캐간의 캐미가 마음에 듭니다.
4. 방대한 세계관
세계관을 한번에 풀어썼다면 뭔가 어렵고
불편했을 텐데.
하나씩 풀어가는 맛이 있습니다.
지하에서 그 내용이 벗겨지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바로 급전개가 될 줄 알았는데.
최근 에피는 좀 쉬어가다가 독자들의 원성에 다시 전개가 빠르게 이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다시 폼을 찾은 거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인형 전개로 인한 악플이 많아서.....저도 계속 볼까 말까 고민은 했지만.
초흥행작품인만큼 강추하는 작품입니다!
#요약.
1. 캐릭터가 살아있다.
2. 원탁이 없어져서 아쉽다.
3. 서사와 방대한 세계관.
4. 악령을 쫓는 원주민 그리고 미궁물의 재미
5. 잘 만든 웰메이드물.
이만큼 잘 쓴 소설도 어디 없을 거 같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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