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이 너무 범람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으로 매번 감평란을 눈팅했습니다.
그러다 블로그처럼 그간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의 감평을 적으면 어떨까 싶어서,
처음으로 적어봅니다.
[나는 이렇게 재벌이 되었다]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푸달 작가님의 소설입니다.
1) 작가님의 성실성
- 휴재가 없습니다. 주7회 매일 연재입니다.
- 직딩들 점심시간을 노렸는지 매일 12시 20분에 연재됩니다.
- 밥 먹고 담배피며 매일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2) 재미 포인트
- 우린 부자가 될 거다!!!!
와와아아아아!!
위와 같은 구호를 보면 유치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보고 있으면 국뽕이 치밀어 오릅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인을 한국인답게 만든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것도 없고 밥도 골아야 했으며.
주52시간은 커녕 주69시간이 단골이던 시절.
대세그룹의 발전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한국의 변화.
그리고 열정 넘치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 문어발이 문어발 같지 않다.
흔히 재벌물은 문어발이 되죠. 제가 봤던 소설들이 전부 그랬습니다.
근데 이건 문어발 같지가 않습니다.
섬유, 정유, 기계, 조선, 자동차로 시작은 하는데.
최근 회차에는 이라크 - 이란 전쟁을 이용해 방산업까지 하고 있지만.
그간의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대화체가 많다고 해야 할까요?
분량도 5,000자가 아니라 거의 7,000자? 8,000자 같고.
질질 끌지 않고 훅훅 넘어갑니다.
그렇다고 너무 빨리 넘어가면 에피소드에 대한 몰입감이 사라지는데,
적당한 긴장감, 그리고 주인공의 성공.
이에 따른 일본과 중국의 더딘 발전.
이렇게 통쾌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속도감이죠.
조금만 질질 끈다는 감이 있으면 바로 댓글이 달립니다.
근데 1960년도부터 시작하는 이 소설은 얼마 전에 박통이 죽고.
YS가 당선됐지만 질질 끈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봤더니, 스킵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A라는 걸 얘기한다.
그럼 다음 장면에 바로 A가 나오고.
다시 B가 나오고.
대화체에 이은 화면 전환이 생각보다 빠릅니다.
그러니 연도는 정작 별로 안 지나갔는데, 느리다는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이 또한 재미 포인트이자 498화까지 나온 지금도 구매수가 유지되는 비결 같습니다.
★ 요약 ★
대화체 위주로 전개.
분량 폭탄.
성실 연재.
빠른 장면 전환.
국뽕 한사발!
그리고 생생한 조연(꿔년 멤버 + 친구)
이상 감상평을 마칩니다!
(자유)
친구가 삽으로 때려서 폰액정 박살
(18)
[감상평] 
도서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