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짓말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92169
현대배경 재벌물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재벌인척 거짓말을 하던 주인공인데 어느날 깨어나보니 거짓말이 현실이 되어있습니다.
세세한 거짓말은 들키기 쉬우니 두리뭉실하게 넘겼던 요소들이 세상이 바뀌면서 자동으로 끼워맞추어진 상태이죠.
'서울에 노른자 땅을 조금 가지고 있다'라는 거짓말이 주인공을 건물주로 만들었고
'주행을 즐겨한다'라는 거짓말이 면허도 없던 주인공을 운전고수로 만들게 됩니다.
또한 인증용으로 포토샵으로 만들었던 얼굴이 실제 얼굴이 된 상태입니다.
거기다 처음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서 받아보니 가족모임에 참석하라는 전화였죠.
대충 휘갈겨 놓은 거짓설정이 알아서 개연성을 맞추면서 주인공의 가족관계도 만들어낸 것입니다.
주인공도 몰랐던 자신의 가족에 관한 기억이 홍수처럼 밀려드는데 이 세상의 주인공은 재벌 3세가 되어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평생을 일반인으로 살아오다 갑자기 부자가 된 주인공은 본격적으로 돈을 쓰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자신을 의심하는 커뮤니티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대출받은 돈으로 치킨을 뿌려서 민심을 얻었던 주인공인데 이제는 진짜 부자가 된 것이죠.
달라진 외모와 재력으로 인한 자신감으로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고
스트리머에게도 돈을 펑펑 쓰며 합방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거기다 재벌그룹의 오너일가가 된 주인공은 각종 상류층 행사에도 초청받게 되는데 의외로 주인공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썼던 투자로 돈을 불렸다는 거짓말이 현실이 되면서 주인공을 증권업계의 유명인으로 만든 것이죠.
그렇게 졸부가 된 주인공이 여기저기 엄청 돈을 쓰는 소설인데
특히 게임이나 소설, 인방 등을 즐겨봤던 주인공이라 졸부가 된 지금은 그쪽 관련으로 돈을 많이 쓰기도 하죠.
일반적인 재벌물은 보통 회귀지식이나 원작지식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냥 자기하고 싶은대로 막 하는데 그게 예전에 대충 휘갈겨뒀던
거짓말과 시너지가 발생하며 허점이 보완되는 방식입니다.
2. 유령 저택에서 같이 놀자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41576
TS 판타지배경 유령의 집입니다.
길가다가 위에서 떨어진 화분에 맞아서 판타지 세상의 백작가 영애로 TS 전생한 주인공입니다.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 채 평범하게 살다가 18살이 되어 결혼할 날짜가 결정되었을 때 나라에서 반역이 일어나게 되고
반란군이 수도로 진격하던 중 경로에 있던 주인공 가족이 머물고 있던 별장을 급습해서 주인공은 살해당합니다.
죽기 직전 주인공은 주마등을 보게 되는데 이때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죠.
정신을 차려보니 유령이 되어있는 주인공인데 지박령이 된 것인지 저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거기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인지 저택은 유령의 집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폐가가 되어있었죠.
저택에는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유령들도 있었는데 모두가 원한에 사로잡혀 제정신이 아닌 상태입니다.
그렇게 동거인들과 유령생활을 보내던 주인공인데 어느날 폐가에 성기사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숨어있는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유령을 썰어버리죠.
성기사들이 떠난 후에도 한 달 넘게 무서워서 못 나가고 있던 주인공인데 혼자 남은 주인공이 고독함에 잠겨가던 중
저택 이곳저곳에서 이상한 에너지 덩어리들을 발견합니다.
바로 성기사들에게 학살당한 원귀들의 신체 조각이었죠.
무심코 그 중 하나를 손으로 집어든 주인공인데 그 유령 조각이 주인공의 몸에 흡수되더니 힘이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택에 있는 유령 조각들을 모두 흡수하고 영혼의 격이 올라간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죠.
사람들을 잡아먹고 힘을 키운 원한령이 있는 저택은 상당히 흔한 소재이죠.
하지만 일반적인 원혼과 달리 주인공은 원한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사고를 할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택을 방문한 사람들을 죽이지 않습니다.
살해당한 사람의 영혼은 죽는 순간 고통과 슬픔으로 인해 부정적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그렇게 오염된 영력을 많이 흡수하면 주인공도 오염되기 때문이죠.
흔히 '넋이 나갔다' 라던가 '혼이 빠져나갈 정도로 놀랐다'는 말이 있는데
사람이 놀라서 기절하는 순간 입에서 영혼이 잠시 튀어나왔다 들어가는데 주인공은 그 중 일부를 흡수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저택을 유령의 집으로 개조해서 사람들을 놀래키는 어트랙션을 구상하게 되죠.
이 소설은 그렇게 주인공의 저택에 방문한 다양한 사람들을 놀래키는 것이 메인인데
한 곳에서만 장사를 하면 언제 성기사들이 방문할지 알 수 없죠.
그래서 주인공은 저택을 이동식으로 만듭니다.
지박령이지만 그동안 많은 영력을 쌓은 주인공은 인형의 몸에 빙의해서 실체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저택을 작게 축소해서 들고 다닐 수도 있게 되죠.
그렇게 판타지 세계 이곳저곳을 모험하며 중간중간 사람들을 유인해서 유령의 집으로 데려옵니다.
거기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유령들도 주인공의 일행에 합류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유령들은 원한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되지 않지만
주인공이 그동안 모아둔 영력을 사용해서 오염을 제거한 다음 주인공의 부하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하지만 필요한 영력이 많은데다 믿을 수 있는 유령인지를 모르니 막무가내로 부하를 늘리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유령이지만 인형의 몸에 들어있을 때는 사람처럼 보이는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며
중간중간 유령저택에서 사람들을 놀래키는 소설입니다.
보통 이런 소재는 초반에 잠깐 반짝하다가 나중에 연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소설은 거의 200화 가까이 연재된 상태더군요.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
(자유)
이걸 뭐라고 하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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