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포칼립스 외톨이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70816
TS 아포칼립스 소설빙의물입니다.
어떤 아카데미 헌터물 소설에 댓글을 달았다가 빙의당한 주인공입니다.
원래는 아포칼립스물이 아니었는데 주인공이 빙의해보니 장르가 바뀐 것이죠.
그런데 아포칼립스는 아포칼립스인데 좀비 아포칼립스가 아니라 다양한 몬스터가 나오는 아포칼립스입니다.
기생식물에게 조종당하는 사람을 상대하기도 하고, 고블린이나 미노타우르스 같은 몬스터도 나오며
각종 벌레 계통 몬스터나 마계에서 넘어온 몬스터들도 등장하게 되죠.
주인공은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한국에 유학 온 23살 금발 외국인의 몸에 빙의합니다.
상태창도 원작 세계관의 각성자들이 보는 상태창과는 달리 주인공은 다른 시스템이 적용되어있습니다.
주인공이 보유한 특성은 혼자 다녀야 보너스를 주고, 다른 사람과 함께 파티를 맺으면 페널티를 받는 것들이라
반강제로 외톨이가 되는 주인공입니다.
1화 작가후기를 보니 19금씬과 로맨스가 쓰기 싫어서 주인공을 TS 시켰다네요.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작가의 전작을 확인해봤더니 대부분 남자주인공 하렘물이더군요.
그 중에는 예전에 재미있게 읽어서 소개했던 작품도 있더군요.
이 소설은 TS 주인공이지만 암컷타락도 없고, 주인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죽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빌라 계단에서 시끄럽게 비명을 질러서 몬스터를 끌어모으던 아래층 캣맘 아줌마를 죽이기도 하고
거리에서 몬스터에게 습격당하던 생존자를 구해주나 싶었더니
몬스터를 모두 죽인 다음 그 생존자까지 죽여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렇게 모은 포인트로 상점을 이용할 수 있죠.
특히 각성자는 일반인에 비해 포인트를 더 많이 주기 때문에 거리를 탐색하던 도중
여자들을 납치해 노리개로 삼는 각성자 무리와 조우했을 때 일부러 제압당한척 연기하고는 본거지로 끌려가서
그곳의 각성자를 모두 죽여서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리고 포인트도 획득합니다.
그런데 힘줄을 잘려서 도망칠 수 없게 된 납치된 여자들을 그곳에서 구하는게 아니라 마찬가지로 죽여서 포인트로 삼습니다.
이 소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죠.
원작은 이능력 아카데미가 존재하는 헌터물 세상이다보니 아포칼립스가 된 세상에서 파밍을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각성자들과 조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몬스터뿐만 아니라 각성자와의 전투장면도 자주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2. 꼬우니 접을게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96261
현대배경 착각계 모바일 게임물입니다.
어떤 신작 모바일게임의 사전예약을 한 주인공인데 캐릭터 뽑기가 없는 수집형 게임이라며 굉장히 화제가 된 게임입니다.
커뮤니티의 반응도 뜨거워서 주인공도 기대하고 있었지만 막상 첫날에 클라이언트를 다운받고 실행해봤더니
랜덤으로 주어지는 초기 지정 캐릭터가 남자 캐릭터였습니다.
리세마라가 되지 않는 미소녀수집형 게임이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은 실망하게 되죠.
남캐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광고나 유출 일러스트는 모두 여캐만 있었는데
여캐만 나오는 것처럼 홍보해놓고 왜 남캐가 나왔는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확인할 겸
혹시라도 리세마라 방법이 있을까 하는 정보를 얻고자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예상과는 달리 커뮤니티의 반응은 자기 마음에 드는 외모의 남캐가 나왔다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허구헌날 매력은 티끌도 없는 헐벗은 처자만 보다가 할머니 캐릭터를 보니 좋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리세마라도 안되는 게임인데 남자 캐릭터가 걸렸고, 커뮤니티도 틀딱에 여초에 분탕이 가득하다며
굳이 이 게임을 붙들고 있고 싶지 않게 된 주인공은 바로 클라이언트를 삭제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게임은 이세계의 여신이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수복시키기 위해 준비한 것이었고
세상의 흐름을 읽어낸 다음 가장 적합한 접근방식인 모바일 게임을 선택했던 것이죠.
모바일 게임의 경우 커뮤니티의 활성화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여신은 모든 커뮤니티를 학습하여 만들어낸 AI를 통해
주인공만 접속이 가능한 커뮤니티를 제공한 것이었습니다.
신이지만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날 수는 없어서 여러가지 제약에 얽매인 상태이기 때문에
세상을 복구할 유일한 수단으로 선택한 주인공이 게임을 접으면 방법이 없는 여신입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인공이 기겁하게 만든 커뮤니티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주인공이 게임을 종료하게 만든 지정 캐릭터의 성별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주인공을 복귀시키기 위해 수시로 커뮤니티에 광고를 하며 주인공에게 메신저 알람을 보내는 여신이죠.
그동안 다른 게임을 플레이했던 주인공인데 이제 컨텐츠도 고갈되었고 대형 업데이트를 기다려야하는 처지라
그 게임을 접고 다시 새로운 게임을 찾으려던 주인공은 미워도 다시 한번 복귀 이벤트 광고를 보게 됩니다.
모든 지정 캐릭터 TS 업데이트라는 문구를 보고 호기심에 눌러본 주인공인데 자신이 생각한 그 TS가 맞는 것을 보고
사전 예약 광고로 통수를 때리더니 이탈이 많았는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하는 개발사를 보며
오랜만에 그 게임의 커뮤니티 반응을 확인하기로 합니다.
한달이 지나 오픈빨도 싹 빠진 게임이지만 생각보다 유저가 많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어차피 신작 게임 중에는 할 것도 없으니 다시 복귀하기로 마음먹는 주인공이죠.
인과율의 굴레 때문에 어떻게든 주인공을 붙잡아서 과금을 시켜야하는 여신은 자신이 직접 가이드 캐릭터인척 연기합니다.
그리고 캐릭터의 신체를 터치하면 상호작용이 되는 기능과 가이드 캐릭터를 꾸미는 기능을 제공하게 되죠.
또한 주인공으로 인해 강제로 TS 당한 초기 캐릭터는 사실 실제 이세계 주민인데
초월적인 존재가 있는 세상이다보니 자신의 성별이 바뀐 것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초월적인 존재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며 힘을 내려주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게 되죠.
터치 기능과 복장변경 기능으로 주인공에게 장난감처럼 다뤄지는 것을 꿎꿎이 참으며 어떻게든 과금유도를 하려는 여신과
단순한 방치형 게임인줄만 알고 있는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는 지정 캐릭터의 모습을 지켜보는 착각계 소설입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
(질문)
장원영 직찍 사진인데 원본 출처를 알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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