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196(노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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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겜 속 처녀충이 되었다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61085

판타지 배경 게임빙의 코미디 루프물입니다.

어떤 야겜을 플레이하던 주인공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게임 속 세상에서 엑스트라 건달로 빙의한 상태입니다.
원작게임은 여주인공이 능욕을 당하는 19금 판타지게임이었고
주인공이 빙의한 육체는 그 여주인공의 처녀를 빼앗기는 이벤트 중 하나에 등장하는 엑스트라였던 것이죠.

원작에서는 마지막에 마왕과의 전투를 앞둔 시점에 여주인공이 처녀를 잃지 않았을 경우 마왕이 약해지는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원작의 여주인공은 엄청난 변태라서 스스로 남자를 유혹하는 행위를 하다가 처녀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엔딩까지 여주인공의 처녀를 지킨 상태로 스토리를 끌고 나가야하는데 엑스트라인 주인공 입장에서는 쉽지 않죠.

더군다나 주인공이 빙의한 엑스트라는 뒷골목 건달이라서 항쟁에 휘말려 죽기도 하고
원작게임 스토리에 개입하려다 죽기도 하는 등 엑스트라의 무력으로는 너무 난이도가 높은 상태입니다.
다만 죽으면 처음 빙의했던 시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적응해나가는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빙의한 육체는 처녀에게만 반응하는 특이한 성벽이 있습니다.
원작 여주인공이 처녀를 잃은 상태라면 몸이 반응하지 않게 되고
변태인 원작 여주인공은 그것을 깨닫고 주인공에 대한 관심을 끄게 되죠.

반면 뒷골목 건달이라서 그런지 주인공의 부하건달들은 창관을 이용하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지만
주인공은 오직 처녀에게만 반응하므로 창관을 이용하는 것도 굉장히 까다로운 상태이죠.
기껏 19금 야겜에 빙의했는데 강제로 절제해야하는 주인공입니다.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여주인공에게 개입해서 처녀를 지키려고 했지만
나중에는 어차피 죽어서 루프하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먼저 업적을 클리어하며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우선시하게 됩니다.

그렇게 처녀에게만 반응하는 처녀충 주인공이 다양한 사건사고를 겪으며 점점 강해지는 15금 코미디 루프물입니다.




2. 미궁도시 메스가키 전당포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67568

판타지배경 게임빙의 하렘물입니다.

어떤 미궁탐험 게임을 플레이하던 주인공인데 3편까지 이어진 스토리를 모두 끝내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여신에게 공격키를 눌렀더니 강제로 게임세상에 빙의당하게 됩니다.

빙의한 시간대는 스토리상 1편과 2편의 사이이죠.
원작지식을 알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서 각종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보려 했지만 이미 1회차의 용사가 다 털어간 상태입니다.

결국 미궁도시에서 거지로 생활하게 된 주인공인데 이 게임은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위생관념이 없는 시대배경이기 때문에 음식도 아무거나 먹으면 중독이나 출혈이 걸릴 확률이 높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쥐와 접근하면 역병에 감염되어 죽기 때문에 쥐는 특히 뉴비 절단기로 악명이 높죠.


그렇게 게임에 빙의한 첫날,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아리와 입고 있는 옷뿐인 주인공은 당장 먹고 자는 것부터 걱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게임에서라면 초보자용 장비가 있지만 주인공에게는 그것도 없죠.
더군다나 일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기술도 능력도 없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신분을 증명할 수단이 없는 무연고자라서 아무도 고용해주지 않습니다.


그런 주인공이 어떤 모험가와 짐꾼이 길을 걷는 것을 목격합니다.
전신을 방호복으로 감싸고 있는 짐꾼이 들고 있는 것은 악취가 엄청난데다 겉보기에도 굉장히 위험한 맹독성 물질로 보이죠.
하지만 원작게임지식이 있는 주인공은 그것이 악취가 심할 뿐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짐꾼은 원래 미궁 5층에서 도시의 입구까지 이것을 옮기기로 모험가와 계약을 맺었지만, 모험가는 지정한 가게까지 옮겨달라고 하죠.
결국 짐꾼은 화를 내며 자신이 맺은 계약은 여기까지였다며 더이상 못 해먹겠다며 짐을 바닥에 버리고 가버립니다.

기회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그 모험가에게 다가가 자신이 짐을 옮겨줄테니 돈을 달라고 합니다.
아까 그 짐꾼처럼 정식으로 포터 노조에 가입된 짐꾼이 아닌 주인공은 계약을 공증하는 수단으로 모험가에게 여신에 대한 맹세를 요구합니다.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은화 40장을 주고, 돈을 준 다음 다시 뺏어가지도 않겠다는 맹세이죠.


그렇게 일거리를 얻게 된 주인공이 짐을 들고 도착한 곳은 어떤 전당포입니다.
메스가키 말투를 사용하는 마녀가 점장으로 있는 곳이죠.

주인공은 짐을 옮긴 댓가로 은화를 받았지만, 주인공의 온 몸을 뒤덮은 점액질에 의해 은화는 부식되어버립니다.
결국 다시 빈털털이가 된 주인공은 전당포의 마녀에게 자신을 고용해달라고 호소하게 되고
게임지식과 정보창이 있는 주인공은 자신을 고용해야하는 이유를 묻는 마녀에게 자신은 물품감정을 잘한다며 어필을 하게 되죠.

마녀는 오늘 매입한 장식용 검이라며 이것을 감정해보라고 하고, 주인공은 한눈에 그것이 성검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것을 계기로 메스가키 마녀의 전당포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된 주인공이 미궁도시에서 생활하는 스토리입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