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키스 질(Keith Gill)이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사진=키스 질 X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게임스톱(GME)의 주가가 70% 이상 급등했다. 과거 밈(meme) 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주식트레이더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 시각) 뉴욕 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 대비 12.99달러(74.40%) 오른 30.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한, 13일 오후 8시 기준 애프터마켓(정규시장 마감 후 거래할 수 있는 시간대)에서는 6.39달러(20.99%) 상승한 36.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일으킨 키스 질(Keith Gill)이 3년 만에 X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게임스톱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하장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이끌었던 키스 질이 트윗을 올리며 온라인에 복귀했다”며 “키스 질은 과거 GME의 급격한 주가 상승을 촉발하며, 밈 주식 현상을 이끌어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키스 질은 특별한 문구 없이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의 사진만 X에 게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키스 질의 복귀로 밈 주식에 관한 관심이 집중돼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78.35%), 래딧(8.71%), 로빈후드 마켓츠(4.07%) 등 다른 밈 주식도 함께 상승했다.
키스 질은 2021년 1월 발생한 게임스톱 주가 급등 사건을 주도한 투자자다. 레딧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투자자들은 당시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게임스탑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한편, 게임스톱은 비디오게임 소매업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17억9000만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22억3000만달러) 대비 19.73%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2달러를 기록했다.
(시사)
해외 연수 중인 조선일보 왜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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