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만9,900원의 행복' 유리상자콘서트 후기

콘서트 티켓은 타이틀처럼 9900원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VIP석 29900원, S석 19900원, A석 9900원)

일반 콘서트가 최소 5~6만원인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한 달전부터 모든 좌석이 매진이 되었다.

1집 순애보를 시작으로 시작된 유리상자 콘서트

가수도 나이가 있는지라 쉼 없이 노래하는 것이 아닌 노래하고 약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같았다.

특히나, 오랜 시간 DJ로 활동한 박승화의 입담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주로 나잇대가 있는 중년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흡사 만담과도 같은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콘서트에 빠지게 만들었다.

불후의 명곡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세준은 50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변함없는 미성을 보여줬다.

특히나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던 이승환 옹의 천일동안을 열창을 했는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은 덤...

(개인적으로 승환옹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승환옹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중년의 아이돌답게 콘서트가 끝나고 난 후 어머님들 눈에는 하트로 변해있었다.

아이돌 콘서트처럼 확 불타오르는 맛은 없었지만, 2시간 내내 귀가 호강했던 이번 콘서트

특히나 영화 티켓도 만원이 넘는 시대에 9900원이라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그들의 콘서트는 정말 추천한다.

(이와 비슷하게 서영은 역시 9900원 콘서트를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