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닭도리탕 편에 등장한 식당으로 서울에 본점이 원주 무실동에 분점이 있다고 한다.
일반 프랜차이즈들처럼 지점이 많지 않아 본점과 거의 맛이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방문을 결정
택지개발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풍년닭도리탕
이런 택지개발지역의 전형적인
단점인 주차공간 부족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돌아돌아 인근 노상에 주차를 하고 풍년닭도리탕으로 이동
몇 해 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닭도리탕의 표기 방식
항간에 새를 뜻하는 일본어
とり
에서 따와서 닭도리탕이라는 썰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닭도리탕이 아닌 닭볶음탕이 올바른 표현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닭도리탕은 일본어의 도리가 아닌
닭을
도리쳐서
만든 것
을 뜻하며,
순우리말이기 때문에 닭도리탕은 틀린 표현이 아니라는 주장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음식평론가 황교익은 닭도리탕에 손을 들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풍년닭도리탕은
도리치다의 의미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밑반찬의 종류는 백김치와 깍두기로 간소한 편이다.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백김치는 치킨의 절친 하얀 무처럼 맛을 잡아주는 궁합이 좋은 반찬이다.
간도 세지 않아서 먹는 동안 여러 번 리필해서 먹었다.
닭도리탕에 쫄면이 과연 어울릴까는 생각이 들었는데 닭도리탕과 쫄면 조합은
마치 쫄볶이처럼
칼칼한 국물을 머금은 쫄깃한 쫄면의 면발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풍년닭도리탕의 닭도리탕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닭도리탕 맛 그대로다.
(사실 닭도리탕 자체가 맛없을 수 없긴 하다.)
간혹 닭도리탕을 먹다 보면 겉은 양념이 배어있지만 살까지 양념이 배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풍년닭도리탕의 고기는 양념이 잘 배어있으면서 고기의 질이 부드럽다.
식사보다는 소주 한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이었다.
원주 무실동 풍년닭도리탕 전체적인 시식평
닭도리탕 한 가지만 취급하는 전문점답게 닭도리탕의 맛이 나쁘지 않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칼칼한 양념에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는 고기
우리가 흔히 닭도리탕을 떠올릴 때 생각하는 맛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든다.
담백한 백김치와 닭고기의 조합은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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