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에 음주운전 의혹도 더해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콘서트를 강행한 것과 관련 그의 일부 팬들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호중의 일부 팬들은 그의 최근 논란에 실망했다며 예매한 콘서트에 가고 싶지 않다는 목소리를 온라인 등에 내고 있습니다.

김호중은 이날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강행했습니다. 19일도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한 차례 더 엽니다.

그런데 최근의 논란을 접한 뒤 콘서트를 취소하려고 해주셔도 높은 수수료가 부담됐다는 토로가 관객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김호중의 소셜미디어에도 "콘서트 예매했는데 취소하려니 수수료를 10만원 넘게 내라고 합니다. 양심이 있으면 안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팬들의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티켓 판매처 규정에 따르면, 관람일 10일 이내에 취소 하면 장당 4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관람일 9~7일 전에는 티켓 금액의 10%가 수수료입니다. 관람일 6~3일 전엔 티켓 금액의 20%가 수수료가 떼어집니다. 관람일 2~1일 전에는 수수료가 티켓 금액의 30%입니다.

김호중의 이번 콘서트 티켓값은 VIP석 23만원, R석 21만원입니다. R석 두장을 만약 전날 취소했다면 수수료가 13만원이 넘는입니다.

그런데 만약 주최측이 콘서트를 취소하면 예매자가 수수료를 물 필요가 없습니다. 김호중 측의 잘못으로 관객들이 온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이래저래 불쾌함까지 떠안게 된 것입니다.

한편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습니다. 김호중은 각종 거짓말 의혹까지 다해지며 사면초가의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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