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한국문화재재단, 미디어아트 영상 4편 새로 공개

[국립고궁박물관·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상이 인천공항에서 여행자들을 맞는다.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미디어월에서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영상 4편을 새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미디어월은 입국장 벽면을 따라 설치된 시설이다.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공항 이용객들은 자동길(무빙워크)을 따라 이동하며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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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국가유산, 자연, 음식, 문화 등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K-헤리티지(heritage) 조선왕실 행차 풍경'은 약 4분 분량의 영상에서 화성에서 한양까지 국왕의 여정을 그린 '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를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환어행렬도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화성능행도 병풍'에 있는 그림으로, 정조(재위 1776∼1800)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맞아 화성에 갔다 돌아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자연을 다루는 'K-네이처(nature) 한국의 풍경에 빠져들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가야고분군', '창덕궁' 등을 전면 영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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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는 한식과 흥겨운 춤사위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은 한식의 다채로운 색감과 정갈함을 보여주며,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 무용수가 경복궁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영상도 선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재단은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글로벌 댄스 그룹 '잼 리퍼블릭'이 공연을 펼치는 홍보 영상을 박물관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들이 편히 쉬면서 국가유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쉼터와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을 입국장 안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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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