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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⅓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페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9개를 잡았다.

페디의 역투 속에 화이트삭스는 4-2로 승리했다.

이날 페디는 공 108개를 던졌는데 절반에 가까운 52개(48%)를 주 무기 스위퍼로 채웠다. 싱커(25개)와 컷패스트볼(24개), 스플리터(7개) 등 변화무쌍한 공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제압했다.

화이트삭스는 탬파베이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MLB닷컴은 "페디의 뛰어난 투구로 화이트삭스가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고 논평했다.

페디는 1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이사악 파레데스를 1루수 뜬공, 해럴드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라미레스를 삼진 처리한 공이 스위퍼였다.

4회초 파레데스에게 선제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4회말 화이트삭스가 2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8회까지 공 100개를 던진 페디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완투'를 노렸다.

9회 첫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완투에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겼다.

하지만, 페디는 파레데스에게 우전 안타, 라미레스에게 우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고 1실점 했다.

결국, 화이트삭스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완투는 놓쳤지만, 페디는 MLB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은 7이닝이었다.

페디는 202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때도 완투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KBO리그를 도약대 삼아 빅리그로 돌아가는 데 성공한 에릭 페디는 이날까지 6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호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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