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년들 보고 왔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그런지 스토리와 연출이 담백했습니다.
중간중간 개그코드를 넣긴 했지만 웃기지는 않았던거 같네요
정지영 감독님 전작들을 보면 이 사회의 부조리와 비리에 맞서는 실화바탕에 드라마적 요소를 넣어 각색하는게 특징인데요
이번 소년들은 스토리가 이게 정말 실화였나 할 정도로 다소 충격적인 내용 이였습니다.
줄거리는 3명의 소년들이 살인사건에 용의자로 지목되고 형사들의 푝력과 강압적인 수사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되고
그것을 알게 된 한형사(설경구)가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인데요.
과거 대한민국의 썩은 공권력의 민낯을 노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저에게는 다소 충격이였는데 16년후 3명의 소년들이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고 환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막으로 왜곡된 수사를 진행한 검사,형사들이 지금까지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게 비단 과거의 얘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에 씁쓸함을 안겨주었던거 같네요
단점은 탄탄한 스토리에 비해 연출이 너무 옛날 방식을 고수 했던거 같습니다.
연출을 맡으신 정지영 감독님의 연출법이긴 한데 10여년전에 연출하신 부러진 화살과 연출이나 촬영기법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자체가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단백한 연출을 했을수도 있는데 요즘 시대에 비해서는 조금 뒤쳐지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저는 10점만점에 8.5점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극장에서 볼 정도의 작품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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