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신당동 옛날떡볶이입니다.
언제부터 영업을 하신건지 모르겠으나, 제가 처음 방문했던건 거의 20년 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가게는 15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진짜인걸 알죠.
먹성 좋던 학창시절에 저희 반에서는 여기 이 신당동에서 삶은 계란 몇 개를 먹느냐가 고수냐 아님 허접이냐를 가르는 척도가 되기도 했는데.. 얼마 못 먹으면 그 다음부터 신당동에서 힘도 못 쓰는 놈이라며 발언권 박탈하면서 놀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웃기네요.ㅋㅋ
무튼 옛날 생각도 나고~
두끼 떡볶이같은데 무한&체인 말고, 막 엄청 맵게하는 곳 제외하고 좀 심플하게 먹을 수 있는데가 대전에 많이 없어서 오랜만에 와봤습니다.
손님도 많은 편인데,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나이 좀 있는 분들은 아마 저처럼 추억을 안고 계신 분들이 많으리라..
사람 셋이서 모듬 떡볶이 세개에, 라면 사리 추가, 삶은 계란 5개 추가 ㅋㅋ
끓는동안 앞접시와 단무지를 주시고..
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먹습니다.
가격도 그 때 그대로고, 맛도 그 때 그대로네요.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즉떡은 절대 아니지만, 가장 가성비 좋은 즉떡이라고 하면 대전을 넘어 전국 수준으로 감히 거론할 수 있지 않을까...
얼추 다 건져먹었으면 밥을 볶습니다.
그리고 계란도 두 개 추가.. ㅋㅋ 부숴서 밥에 또 비벼야죠.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14,000원 나왔습니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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