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구했는데 안오셨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애도
게임 전반적으로 느낀점을 적어볼까합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5의 그것을 따와서 5와 비슷하게 느껴지긴하지만
플레이하는 동안 구사하는 전략이 아에 격을 달리합니다.
문명5가 무슨 승리를 원하건 군사or과학(또는 둘다)의 발전을
많아 봐야 3가지 정도의 선택지 안에서 고르면서 겜을 진행해 나간다면
비욘드어스는 대부분의 건물의 능력치를 퀘스트를 통해 조절할 수 있고
과학도 3~5갈래의 한방향 발전 방식에서
여러갈래로 마구잡이로 뻗어나가는 거미줄모양으로 뻗어나갑니다.
조화/순수/우월의 선택지는(어떤 우주전략시뮬이 생각나는데 ^^)
겜 전반에 살짝 영향을 주고 군사적으로는 상당한 영향을 주며 (유닛이 달라짐)
심지어 군사마저도 2개의 기본 업글중 하나를 선택하게만들어
같은 테크의 유닛이라도 시대가 지나갈수록 자기만의 특색을 가지게 됩니다.
처음 시작시에도 문명의 틀에 짜여진 문명 보너스만 받던 5와는 달리
같은 문명이라도 여러가지 시작보너스를 선택하면서 시작하여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초반 스타트를 특색있게 하도록 유도합니다.
전략자원도 조화순수우월중 뭘택했냐에따라 중요도가 갈리고
에일리언도 공격을 안하면 도시국가마냥 호전성이 줄어들게되나
5와는달리 경험치 얻는데 제한이 없기 때문에 군사적 발전을 원하면
에일리언 헌터가 될 수 도있죠.
초반에 날아 다니는 미친 시즈웜의 파괴력에 놀라기도하고
산 말고는 시민투입불가+이동불가 가 없던 5와 달리
협곡이라는 새로운 뉴페이스 블록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맵이 매우 좁게 느껴집니다.
개척자가 피면 바로 바로 생기던 도시들도
행복시스템이 바뀐 건강 수치에 따라 도시화 되는 속도가 달라지고
교역시스템이 개척자뽑는 기술과 같이 등장하면서
도시화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양방향으로 식량과 생산을 주고 받을수 있어
5의 돈 역활을 하는 에너지를 위한 타 국가와 교역을 강제 받지 않습니다.
(내부 거래량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에너지+과학을 거래하는 타국가와 교역과 충분히 비교될만큼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전작에서는 시스템상 남아돌게 만들어 황금기를 피거나 도시국가의 환심을 사는데 마구 날리던 돈과 행복은
에너지와 건강으로 바뀌어 타일/건물 등에도 사용되면서(심지어 건강마저도) 운영하는데 상당히 빡빡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에너지와 건강을 쓸곳이 많아져서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단 뜻이죠.
문화도 4 트리 형식으로 바뀌고 티어 보너스/한 분야 집중투자 보너스 등으로 자기만의 특색있는 투자를 유도하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물론 5의 문화와 마찬가지로 조만간 국민트리가 나와 접수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몇몇 쓸모없는게 눈에 보이거든요)
정리하자면 문명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선택지를 줘서 게임이 좀 더 복잡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명5에서 갓넘어온 유저가
"뭐야 이건 도데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
하는 느낌을 받는 것도 당연한듯 보입니다.
좀 직관적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던 5의 그것과는 달리
(살짝씩 방향을 틀수는 있어도 아에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긴 힘들던 문명과는 다르게)
아에 시작부터 자유도를 주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만들수 있게 만들려한 노력이 곳곳에 눈에 보입니다.
덕분에 모드로 이리저리 할 거리를 늘려서 플레이했던 저에겐
딱 맞게 느껴진듯 합니다. 적당히 복잡한걸 원하는 유저에겐 첫 느낌이 좀 나쁘게 오지 않나 싶어요.
자유도를 많이 준 게임들이 시간이 지나가면 몇몇 선구자들의 국민트리에 휘말려
결국엔 다들 비슷하게 가듯 누군가 또 패스트 소총병같은 국민트리를 만들어 주시지 않을까
그래서 좀더 쉬운 비욘드어스를 많은 분이 즐기게 되길 빌어봅니다.
(음식)
닭볶음탕에 이것 을 넣었더니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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