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일기 - #12 아웃랜드 (마지막)

만렙을 어디서 달았더라..? 여튼 잘 기억은 안난다.

장가르 습지대도 다니고, 타나리스도 다니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렙업을 하다가.. 결국 쏘키가 먼저 렙업을 해서

만렙을 달았다. 

여기도 약간 우여 곡절이 있었는데..

68 렙으로, 마그 그롤??? 여기 간것도 그렇고..

호드랑 겁나 싸웠던것도 그렇고.. 여튼 나는..

아니 우리는 (즈나+쏘키) 만렙 달기 훨씬 이전부터

약속했던....... 아니 맹세했던것이 있었다.

우리의 고향 가덤으로 가기로..

만렙(그때 당시 70)을 찍을때쯤에 리치왕이 나온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그전에 어서 가서 인사를 해야했다. 이미 내 수첩에는 20줄이 넘는 호드 길드가

적혀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만렙을 달자마자.. 잽싸게 가덤과 운고르를 돌면서..

호드 언니오빠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녔다.

그.러.나

맘처럼 쉽게 썰리는건 쪼렙뿐.. 대부분의 만렙들은

우리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그때 당시 불성 막바지라서 대부분의 만렙들은 파밍이 끝난지 한참이었을테고..

우리는 갓 만렙에 녹파템 둘둘이었으니..

걔다가 난 저주캐릭 에로즈나로.. 주사위질에는 모두 지는 캐릭이었다.

여튼 만렙을 달고 나자 겨울이 와버렸다.

만렙달고 나니까 할일이 없었던것도 있고(그때 당시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보드 시즌이 찾아오면서, 와우 접속시간이 점점 줄어들어갔다.

그때 카라잔과 줄아만 길팟을 갔었는데..

참 재미있었던거 같다. 지금도 정확한 공략은 모르지만..

여튼, 그때 다녀본 카라잔,줄아만,그롤,마그 같은경우는 어렵다고 생각한

던젼은 없었다.

그리고 리치왕이 출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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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여기까지 썼네요.. 이때가 2009 년 3월인데..

그뒤로 전 직업 만렙 키우고, 템 맞추고.. 울두 돌다가.. 접었었는데..

하이잘은 호드 얼라 비율이 비슷해서.. 싸우기도 많이 하고..

투기장, 전장 뛰고.. 그때 경험이.. 롤하면서도 도움 많이 되네요..

몇년만에 들어간 길드 카페에.. 예전에 썼던 글이 있고.. 다시 읽어보니까 그때 기억이 나서..

퍼와 봤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