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스타워즈 시리즈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스타워즈 게임들은 그냥 팬들 지갑털려고 엉성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기대하진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 만들었네요. 세키로랑 다크소울 중간 쯤 정도 되는 지점을 노린 듯 한 전투 설계와 주인공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을 정말 잘 그려놔서 프롬소프트 게임들은 그냥 전투를 즐기려고 한다는 기분이였다면 이 게임은 전투도 재미있었고 스토리도 상당히 몰입되게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음. 난이도도 하드로 했더니 작년에 했던 세키로가 생각날만큼 어려워서 죽기도 엄청 죽었고 점점 제다이 전투기술이 손에 익어가니 마치 내가 제다이가 된 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내가 성장하는 기분이 참 잘 느껴졌던 듯.
스타워즈 영화처럼 악당이 악당이 되는 과정도 좀 유치하지만 살짝 첨부해서 라이벌로 나오는 세컨 시스터도 나름 애착이 가게 설계했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다스베이더의 등장 연출은 아주 잠깐 등장했지만 차라리 영화보다 나았던 듯. 영화에선 디자인도 너무 촌스럽고 아나킨이 다스베이더 되는 과정은 흥미로웠지만 되고나서는 좀 소모성 캐릭터로 변해서 왜 이렇게 인기가 많나 이해를 못했던 캐릭터 였는데.
세르가 너무 못생겨서 후반부에 등장하는 그렇게 예쁘지도 않은데 멜린이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는 신비한 현상도 경험할 수 있었고 동료 안드로이드인 BD-1는 너무나도 귀여워서 게임 내내 흐뭇하게 웃으며 게임할 수 있게 해줬고, 보통 게임들은 결말이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결말도 참 마음에 들어서 후속작이 너무나도 기대되는 게임이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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