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 배낭여행
대학 4학년까지 스트레이트로 다녔고
개인사정으로 대학원까지 확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연치 않게 서점에서 이탈리아 여행정보 책을 꺼내서 휘리릭 펼치던중
'아말피 해안'을 보게됨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눈물이 핑돌면서 진짜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결제하고 집으로 책을 가져옴
책 보는걸로 만족 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보면 볼수록 더 가고 싶어짐
이건 뭐 상사병도 아니고 도저히 생활이 안되겠다 싶을 정도였고
마침 대학내내 과외하면서 모은돈 몇천이 있었으니
부모님 몰래 무작정 휴학하고 하던 과외도 잘 말씀드려 정리하고
가장 빠르고 싼 비행기 예약해서 첫 일정지인 영국에서의 호스텔만 예약하고 출발
당시 런던인하면 다른 유럽국가는 프리패스라 길래 영국으로 정했고
아웃은 당연히 목적지인 '아말피 해안'이 있는 이탈리라로!
그땐 스마트폰도 없어서 유럽관련 책만 여러권만 사서 감
무계획 배당여행이라
중간 중간에 만난 사람들과 며칠 동행하면서 같이 놀기도함
혼자서 박물관에 며칠씩 틀어 박혀 있을 수도 있었고
(루브르 박물관에 5일 연다라 있었던 사람은 흔치 않을듯??)
이젠 뭐 연락이 다 끊겼지만 이메일로 안부 전하던 외국인도 사귀고
다양한 문화를 짧은 기간에 다 격다보니 다양한 영감도 얻을 수 있더라
특히, 여러 박물관을 들리면서 적은 메모장은 지금도 이따금 한번씩 볼정도로
공돌이인 나한테 큰 도움이 될때가 많음
그외에 혼자 다니면 다양한 낭만(ㅆ)이 있기고 하니
20대라면 꼭 한번은 무계획 배낭여행을 다녀보는걸 추천함
맞다 이 여행의 목적이였던 '아말피 해안'은 막상 가보니 별거 없더라
그런데 그쪽이 레몬산지라 그런지 동네의 퍼져있는 레몬향과
레몬술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선물 할려고 몇병 샀는데 여행도중에 내가 다 마심 ㅋ)
이후에도 일적으로나 여행으로 유럽을 몇번 더 갔지만
혼자 했던 배낭여행의 감동과 즐거움은 없었음
-------------3줄요약 -------------
20대 라면 한번쯤 무계획 배낭여행을 해봐라
혼자 가면 예기치 못한 낭만이 있을 수 있음
그뒤 여행가면 가족들 뒷바라지 하느라 여행이 더이상 여행이 아니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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