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첫 취직한 중소기업에 계속 다니다보니 7년을 다니게 되었네요.
2년 다니고 야근도 너무 많이하고 일 자체도 힘들어서 그만둔다고했는데
좋게 봐주셨던건지 쓸만한 노예가 탈주할려고해서 잡은건지 모르겠지만
임원분들부터 팀장님 다른팀 부장님들까지 잡아주시고 연봉도 30%인상하고
업무도 전환해주신다고해서 계속 다녔습니다.
물론 그 후로도 후임이 구해지지 않아서 1년 더 예전 업무하다가
간신히 구해진 후임이 구해져서 1년 전환된 업무하다가 그 후임이 퇴사해서 다시 1년 예전업무 했네요.
전환업무도 점점 일이 늘어서 10개월간 야근을 안하는날이 없고 격주로 평일에 밀린 업무 처리할려고 주말에도 출근해서 밀린 업무 처리하고 했었습니다.
주말에 출근하면 평일 하루 쉴수 있는데 전 너무 나빠서 쉬지도 못했네요.
그렇게 10개월 일하다보니 제 업무 나눌 수 있게 인력충원 2명이 되었습니다.
이제 편하게 일하면 될줄알았는데....
올해부터 점점 제 상태가 이상하더라고요.
고객사에서 일잘한다는 소리도 들어보기도했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올해들어서 업무 중 발생한 이슈때문에 내부 인원들과 의견 조율하면서 대응책 마련해서 풀어되는일을
해야 되는데 보고 할 내용 미리 써보고 팀장님한테 보고하는데도 말을 이렇게 못하나 싶게 이상하게 보고하고
이슈해결하는것도 너무 오래걸리고 깔끔하게 처리가 안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점점 자신감도 잃고 일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번아웃이 온건지 아니면 일에 대한 흥미를 잃어서 이렇게 된건지...
퇴사하고 좀 쉬고싶기도한데 취업준비중인 동생 생활비, 부모님용돈, 월세 등등 고정지출이 있으니
퇴사 선택이 쉽지는 않네요.
남들은 용기있게 퇴사도 잘하던데 저는 왜이런지.....
비슷한 경험을 하신 직장인 분들 이럴때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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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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