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이브와 어도어의 향방은 어디로 갈까요.
그건 그렇다 치고 이제 그들이 어떻게 보복할까요?
어느 프랜차이즈 사장은 장사가 잘 됩니다.
프랜차이즈는 외식 식당이었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사장은 본사로부터 독립을 선언합니다.
본사에 주는 로열티나 재료값 등이 너무 아깝습니다.
본사 애들이 재료에 마진 붙이는 것도 싫습니다.
본사는 경고합니다. 좌시하지 않을거다.
물론 고운 말로 합니다.
하지만 자신감이 붙은 사장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사장은 프랜차이즈 계약을 종료하고 자신의 개인 식당을
간판 걸고 장사를 합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근처 자리에서 가게 하나가 공사를 시작합니다.
별 신경을 안 씁니다.
근데 가게가 완성되었는데 자기가 하던 프랜차이즈 식당이
거기에 들어섭니다.
황당합니다.
하지만 불법이 아닙니다.
거기 프랜차이즈 식당 사장은 2인분을 시켜도 콜라를 서비스로 주고
4인분을 시켜도 소주를 한 병 서비스로 줍니다.
종업원들도 선남선녀고 양도 푸짐합니다.
프랜차이즈로부터 독립한 사장은 날이 갈수록 매출이 줄어듭니다.
사장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법적으로 하자가 없습니다.
어떻게 조치할 방법이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야속하게도 거대 기업의 횡포는 몰라주고
서비스 많이 주고 같은 가격에 양이 많은
그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갑니다.
야심차게 독립한 사장은 결국 망합니다.
어느 사장이 편의점을 합니다.
장사가 너무 잘 됩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덕분이란 걸 점점 망각해 갑니다.
개인 편의점으로 독립합니다.
나 정도면 장사 잘 할 수 있어!!
사장의 패기입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관리인은 부탁을 합니다.
그러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패기 넘치는 개인 사장은 듣지 않습니다.
편의점을 개인 편의점으로 독립하고...
얼마 후 그 근처에 갑자기 그 사장이 하던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들어섭니다.
손님을 양쪽 편의점으로 갈라먹습니다.
그 프랜차이즈 편의점 사장은 누구인지 돈줄이 끝도 없습니다.
라면 할인 행사도 하고 음료수 할인 행사도 하고
행사가 끝이 없습니다.
적자 내고 사업하는 것 같은데 묘하게도 잘 버팁니다.
개인 사장은 적자를 내면서 대출만 늘어납니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편의점을 접습니다.
제가 쓴 소설일까요?
아닙니다.
실제 사업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기술 기업도 자사의 기술을 잘 보호하지 못하면 복제 당합니다.
제가 다닌 1천억 대 SW 기술 회사도
보안이 뚫려서 회사의 SW와 Data가 모두 털렸습니다.
그로부터 1년 안에 똑같은 기술을 파는 회사가 3개 복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복제되는 중이라고 하며 사장은 엄청난 빡침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기술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진스를 만들어낸 그 분은 어떻게 될까요?
아마 엔터 업계에 잔류하더라도 하이브는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뉴진스를 만든 기획자가 다른 걸그룹을 만들면
사진기자들과 관계를 구축하여 이상한 구도로 사진을 찍어달라 할 수 있습니다.
조명빨이 안 받는 구도로 사진을 찍어달라 할 수 있습니다.
못생김이 부각되도록 사진을 찍어달라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촬영 기사들과 관계를 구축합니다.
무대에서 댄스를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미묘하게 못생기게 찍습니다.
숏다리로 찍습니다.
볼 때마다 몸의 비율이 TV에서 못 생기게 나오게 찍습니다.
얼굴 표정이 이상할 때만 줌을 당깁니다.
방법은 많습니다.
기자들과 관계를 구축합니다.
어도어 대표의 작품인 걸그룹과 보이그룹들의 추문만 계속 냅니다.
연애설만 계속 터트립니다.
사생활을 집요하게 터트립니다.
이 외에도 많을 겁니다.
저는 어도어 대표의 앞으로 험난한 길만 예상됩니다.
그냥 어도어 지분을 청산하고 마음 편히 살길 바랍니다.
하이브는 방시혁 대표만의 것이 아닙니다.
하이브는 주식회사고 여러 주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흐름으로 갈지 몰라도 주가를 폭락시킨 사태의 주범들에 대해
대주주들은 보복을 할 겁니다.
안 할 거 같죠?
대기업들 상속 후에 형제 자매들끼리 지분으로 전쟁을 벌이고 나서
진 상대방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면 됩니다.
대부분 많은 재산을 가지고 그냥 놉니다.
아무 것도 안 하고.
그게 지분으로 싸움을 벌이고 패배한 자가 할 수 있는 사회 생활입니다.
그리고 이긴 대주주는 끊임없이 자기 형제자매의 사업마다 태클을 놓습니다.
경영권이나 지분을 놓고 싸움을 벌인다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이미 하이브와 어도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입니다.
(유머)
요즘 미국 학생들이 가방에 챙긴다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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