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린이 질문] 골이 너무 안나오는데..

돌파하거나 역습해서 기회창출해서 넣는게 우리나라 장점인데
빌드업으로 만들려고하는게 아쉽습니다
빌드업전계하면 상대가 막을준비가 다되있죠

@TRASH★

돌파하거나 역습해서 기회창출하는 것도 빌드업입니다
도대체 빌드업을 뭐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상대 골대까지 가는 방법을 빌드업이라 하고,
빌드업을 하지 않는 축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최근 축구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인버티드 풀백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현대 축구에서 중앙 힘싸움이 심해졌고, 풀백의 과도한 오버래핑이 없어지면거 강팀들의 역습 대응력이 올랐습니다.

예전에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약팀들이 상대적 강팀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풀백의 전진이 줄었습니다.
대부분 전방 압박과 함께 중원 힘싸움을 합니다.
즉, 님이 말한 뻥축구 하면 개박살 나는 시대이고
현재 개박살 난 팀들 대부분이 5백 하면서 역습하려고 하다가 뚜둘겨 맞으면서 집니다.

벤투가 욕먹는거 이해하고 부족한거 알지만,
축구 자체는 확실히 선진축구입니다.
참고로 월드컵에서 2002년 포함 점유율 50% 넘는 경기를 단 한번도 해본적 없는 대한민국이,
이번 가나전은 60% 넘었고, 우루과이 전반에는 50% 넘기고 최종도 비슷했죠.

덕분에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패스의 양이 엄청나게 늘었고,
대한민국이 역대 최초로 월드컵에서 상대팀 전술을 수비적으로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축구도 공부해야 어디가서 한마디라도 할 수 있습니다

@찐쿄

고수 냄새 풀풀,

가장 큰 문제는 양 윙백의 공격력 및 빌드업 수준 미달이라고 봅니다.
우루과이, 가나전 모두 우리 약점이 양 윙백인걸 상대가 인지하고 있고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축구에서는 특히 빌드업 축구를 함에 있어 양 윙백의 공격력, 킥력의 부실함은
공격에 답답함을 불러오고 상대 팀에게 수비를 단조롭고 쉽게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임은 분명해서.

@문슈

동감합니다.
벤투의 패착이 여기에서 기인하기도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상 윙백축구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 공격점유율은 철저하게 양쪽 사이드가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양쪽 윙백이 가장 불안하기도 하죠.
토트넘이랑 비슷합니다. 에메르송으로 윙백축구하려고 하는데 윙백축구해서 우승도전하려면 하키미나 칸셀루를 데려오던지
그에 준하는 윙백을 데려와놓고 해야 맞겠죠...
우리나라도 윙백축구하는데 감독의 지향점과 선수단 구성이 좀 안맞네요.

경기력 좋고 점유율 높았던 팀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팀들이 대부분이에요.
멕시코도 계속 좋은 경기를 했지만 1,2차전 무득점
덴마크도 그렇구요...
결국 좋은 경기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려면 마지막 순간에서의 수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개인기와 마지막에서의 세밀함 한방...
마지막 a패스 이런게 나와야 되는데 안나오죠..
득점력으로 이어지는 세밀함이 안나옵니다..
원래 계속 이래서 아시아에서 잠그고 텐백하는 약팀들한테도 약했구요.

축구에서는 xG값이라는게 있습니다.
슈팅에 대한 기대득점 값이라는건데 값이 1이면 평균적으로 한골 들어간다는 말이고 2면 두골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xG값이
우루과이전 0.63 이라 0.63골 들어갈만한 슈팅을 때렸다는 말이죠, 즉 택도 아닌위치에서 슛을 때렸거나
슈팅 기회조차 없었다보면 돼요

그리고 가나전 2.36 이라 2골 이상 들어갈만한 위치에서 슈팅 날렸는데 2골 들어갔죠.
이말은 2골 넣을만한 경기력에 2골 넣었다는 말입니다.

만약 실력좋은 공격수가 있었으면 저 xG값을 상회하는 득점이 나왔을겁니다.

참고로 저번시즌에 손흥민의 xG값이 16골인데 23골 넣어서 득점왕 됐습니다.

슛을 아끼는 모습이 좀 있기는 하죠.

그냥 선수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겁니다.
말한 그런 슛을 때리는 선수들이 대단한 선수들이고,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골까지 넣었으면 우리나라는 16강 단골 됩니다.

대부분 약팀이라 분류하는 팀들은 골 결정력이 부족합니다.
선수가 안되니까요.

그냥 그게 현실이고, 그 현실에서 최선을 찾아야 하는겁니다.

이 질문에 대한 어느정도의 답이 구자철선수가 이스타TV에서 이야기 한게 있어요.

https://youtu.be/l20bc7N9nXU

@탱구홀릭7

영상 소개 감사합니다.

조규성은 나름대로 괜히 k리그 득점왕이 아님을 증명했고,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듯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네요.
두 사람이 부상이 아니었다면 골이, 아니 최소한 문전 앞 유효슈팅이 훨씬 많이 나왔을 겁니다.

우리진영에서 상대가 공격하다 공을 뺏으면 상대 수비수들이 진영을 갖추기전에 빨리 공격전개해서 기회를 만들어야되는데 후방빌드업한다고 패스 이리주고 저리주고 하면서 가다보니까 상대수비수들과 수비형미들까지 패널티지역에서 진영을 갖춘  상태에서 공격하다보니 상대수비수들은 들러붙고 슛할 각도는 안나오니까 자꾸 옆으로 뒤로 패스하게되면서 체력만 소진하게되죠
상대수비가 갖춰진 상태에서는 상대보다 월등한 강팀이 아닌이상 골 넣기 어려워집니다
말대로 우리가 상대보다 능력이 안되면 감독의 전술 전략으로 이길 수 있는데 강팀이 써야될 후방빌드업 을 월드컵  약체팀이 쓰고 있으니 답답할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