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 좋았던게 아닌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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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옛날이 좋았던게 아닌 이유.jpg

내가구린구린구림 2022-11-19 (토) 20:28 조회 : 15105 추천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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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히아이스 2022-11-19 (토) 20:38

옛날이 좋았단 말을 단순히 편의성, 경제력에만 초점 맞추니 이해를 못하는겁니다.
요즘 애들은 모르는 동네 골목길에 모여서 얼음땡,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을 하며 공부 스트레스 크게 받지 않고 밤 늦게까지 신나게 놀수 있었고, 집에 가면 여러 식구가 모여 앉아 TV 보면서 함께 저녁 먹던 복작복작 대는 일상이 그러운 겁니다.
학교 마치면 학원 가기 바쁜 아이들, 스마트폰 보느라 대화가 없는 가정...
현재 세대들이 그 시절 채널 몇개 나오지 않는 작은 방에 TV 보느라 모여 앉아 유머1번지, 미스코리아 대회, 연기대상 등을 함께 보며 울고 웃던 정(情)을 공감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추천 2

ABC초코 2022-11-20 (일) 01:18

@키르히아이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그대로 적어주셨네요

추천 1

Gollira 2022-11-20 (일) 12:50

@키르히아이스

그땐 진짜 동네가 시끄러웠죠.

참지못해 이노~옴..할아버지들이 한두명씩 있었고.
동네 어귀엔 아줌마들이 평상깔고 수다 떨고 그랬죠.
슈퍼나 미용실엔 아줌마들 수다사랑방, 그안에서 식사까지 해결하며 ...

지금은 뭐든 다 윤택하고 먹을것도 다양하고 맛도 좋지만.
뭔가 사람이 사람을 만나 감정을 교류하는 시간이 "없어졌다"라고 생각드는건 저만이 아니였네요.

추천 1

백종투 2022-11-20 (일) 16:04

@키르히아이스

!!

추천 0

내상조심 2022-11-19 (토) 20:39

근데 이미 더 나은 시대를 살아봤고 그걸 잃어 버리고 후퇴를 다시 겪는건 여러모로 쉬운 일은 아니다.

추천 2

별과바람의노래 2022-11-19 (토) 20:47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2

cko33 2022-11-20 (일) 16:26

@별과바람의노래

존나 공감 1도 안간다;

동네가 육아를 공동으로해? ㅋㅋ; 먹고 살기 힘드니 서로 부벼대며 살았던걸 이렇게 또 미화시키네;

애엄마가 시부모 봉양하면서 돈벌어오고 남편까지 떠받들던 시절인데 부모에게 편중되진 않았네 ㅋㅋㅋ 어머니가 다했으니

가장 한사람이 가세를 일으켜세우다니 뭔 개천에서 용나는일이 잦았나보네요 ㅋㅋ 어느동넨가 싶다;

굶어죽고 얼어죽고 80년대만해도 거지들이 전국을 나돌아다녔구만 말같은소릴 해야지;

지식의 세습? 빈부의격차? 먹고 살만하니 이런걸로 비교하고 있네;

그 시절에 한집에서 공부하는사람 몇이나 됨? 학교도 못보내서 장남 아니면 누구도 학교 못다녔고
온가족이 먹고살려고 발버둥 치던 시절이구만 ㅡ,.ㅡ;

지역이기주의? 과거만큼 심했던 시절이 있었나?

돈많이 벌면 존경? ㅋㅋ 지주들한테 굽신거리면서 세경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온갖 아부떨던 시절은 잊으셨나봐요?

바르고 윤리적으로 사는게 존경의 대상이라니 말같은 소릴해야지 그거도 지식인들한테나 통하던 말이지

배운거없고 먹을거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무신하나에 선거 한사람한테 몰빵하던 시절인데 웃기고 자빠졌네 아주

할배요. 1917년생 우리 할매가 돌아가시기전에 우리 큰아버지 고모들한테 했던말이 있어요

미안하다고 먹고 살기 바빠 너희들 못챙겨서 너무 미안하다고

그런 큰아버지 고모 6남매가요 지금 시대에 우리사촌들 잘먹고 잘사는걸 보면서 얼마나 다행으로 여기는지 아십니까?

그 전쟁에 보릿고개에 애들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나가던 시절이 그립습니까?

삶의질은 그딴 정으로 사는 시절을 말하는게 아닙니다....적어도 먹고 자고 지낼곳 걱정없는 지금이 그때와는
비교도 되지않게 살기 좋은 시절인겁니다.

지금 달동네나 지하철 노숙자들 한번 보세요 님이 미화하고 있는 과거의 평균적인 삶이 지금 그 모습이니까;

추천 2

나안서스 2022-11-20 (일) 16:51

@cko33

어투는 좀 과격하지만 내용엔 공감합니다
대개 추억보정이란게 있죠

추천 0

고래사냥2 2022-11-19 (토) 21:08

예전에는 16화음 벨소리만으로도 행복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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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무적 2022-11-19 (토) 21:54

의식주가 풍요롭지만
마음이 가난해진 요즘을 살면서
의식주는 가난했지안
마음은 풍성했던 과거가 그리워 지는건

부족함은 채워졌지만
잃어버린 풍성함에 아쉬움이 남을 따름이지...

추천 1

인생진리 2022-11-19 (토) 23:13

우리는 과거는 그리워해도 미래를 그리워하진않는다.

솔직히 이제 세상이 그만 발전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발전해서 세상살기 복잡한데 쫌 그만 발전하고 세상 간편하게 살고싶네요
더이상의 발전은 인간스스로 자멸하는단계로 가는거같음

지금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고 팍팍해서
딱 20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시절만 영원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추천 0

한opera 2022-11-19 (토) 23:41

사람마다 다른거지 다시 돌아가라면 자살한다

추천 2

시뻘건돼지 2022-11-19 (토) 23:50

좀... ㅂㅅ같은 글이다.

70-80년대 열심히 일했던 분들은 그 때를 추억하기도 한다.

80-90년대에는 직장이 어디건 열심히 일만 하면 반지하 월세에서도 아파트로 이사갈 수 있던 시절이었다.

노력과 성실함은 경제적 자유로 보상받던, 내 기억에는 훨씬 '여유로웠던' 시절.

추천 1

카이아 2022-11-20 (일) 08:57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겠지.

추천 0

감동맨 2022-11-20 (일) 11:16

다른 나라면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 '좋은 옛날'이 있었나?

칠팔십년대 경제성장률이 높았다고 좋았다고 할 게 아님.
전쟁 후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라 조금만 이뤄내도 높게 평가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고,
그때 젊었던 세대가 지금 OECD빈곤률 1위의 노년층임.

추천 2

prisen 2022-11-20 (일) 13:46

@감동맨

다른 나라도 뭐 황홀한 좋은 시절만 가득한 게 아닙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사상자

병력상으로는 9,381,551명의 장병 전사자, 23,143,015명의 장병 부상자, 합계 32,524,566명의 장병 손실(사망 및 부상)이 발생했다. 민간인은 사망자만 최대 19,174,335명(연합국 최대 10,080,391명, 동맹국 최대 8,341,264명, 중립4국 최대 2,680명)이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의 인명 손실

민간인을 포함한 총 사상자는 대략 5,000만명에서 7,000만명으로 잡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에 가장 많은 인명 손실을 낳은 국가는 소비에트 연방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대략 2,340만명(민간인 포함, 군사 사상자는 최대 1,070만명으로 잡고 있음)으로 집계되고 있다.

추천 0

감동맨 2022-11-20 (일) 14:28

@prisen

오해가 있는 듯 하군요.

'좋은 옛날'이라는 게 다른 나라에는 가득 했는데 우리나라에만 없다는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굳이 1,2차 세계대전이 아니었어도 역사상 전쟁과 희생은 꾸준히 있어왔지요.
그러한 희생이 있었던 순간순간을 들어서 '좋은 옛날'이라는 것은 세상에 없다고 부정하는 얘기도 아닙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든 평화와 전쟁이 반복되고
지나보면 '좋은 옛날'이었다고 회상할 수 있는 시기가 어느 나라에건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칠팔십년대가 '좋은 옛날'이 아니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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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시마 2022-11-20 (일) 11:48

옛날이 좋았다는거는 사람들이 정과 인심~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 같은거~
당연히 물질적인 것은 뒤쳐지게 마련~

조선시대에야 임금이라고 지금처름 좋은 전자기기와 좋은차를 구경헸겠습니까?

추천 1

빨간슈렉 2022-11-20 (일) 12:10

집밖에나가는순간 차때문에 우리애들 놀아라고 내버려두지못하는 빌라신세....
일층이 차량없는 단지아파트가 너무 가고싶었는데 실제로 구경가보니 일층에 차량이안다녀서너무좋은데 거기서노는애들도없더라고요... ㅎㅎ 흙길에서 비석치기 다방구 짬뽕 등등 할게많았던 시절이그립다 가끔..

추천 0

천상유희 2022-11-20 (일) 12:19

인간의 심리 방어기제 때문에 예전의 것은 좋은 것만 뇌가 기억하죠. 나쁜것은 기억하지 않는데 계속 기억 난다면 트라우마죠.

추천 0

공주와몽 2022-11-20 (일) 12:41

젊은 시절의 건강했던 부모님과 나이기 때문에 그리운..

추천 1

아임닉 2022-11-20 (일) 12:58

어렸을때 대추나무집에서 동네아이들 모아서 흑백텔레비젼 보여주는거 보곤했는데

추천 0

생각하는대로 2022-11-20 (일) 13:06

사망하신 분들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라고 하실겁니다만,, 과거는 미화되는 것입니다

추천 0

우이신발끈 2022-11-20 (일) 13:25

여름에 집앞 길에다가 돗자리깔고 별빛보면서 수박먹어도 차한대 지나가지않아서 안전하던시절
학교갔다와서 심심하다고 AFKN 틀어서 제네럴호스피탈의 야릇한 영상보던시절
일요일아침이면 아침먹으면서 은하철도 999 보던시절

추천 0

가인하 2022-11-20 (일) 13:57

적어도 예전에는 언론과 시민들이 독재에 저항했지.
지금은 딸랑거리기 바쁨.

추천 1

냥나크룬 2022-11-20 (일) 14:06

그냥 늙은 거야. 지금 어린 애들이 이글 쓴 사람 나이 되면 똑같이 이야기 할꺼야. 젊은것들 싸기지 없다. 옛날이 좋았어 라고 그때 살던 사람들은 개욕했어. 나라 꼴이 이게 뭐냐고

내말 공감 못하는 사람도 있을꺼라 이야기 하나 해주면 옛날에 선생이 애 납치해서 죽였던 사건이 있고, 화성시에서는 연쇄 살인 사건이 있었고 그 경찰들이 사람패서 강재로 범인으로 만들었고 버스에서 담배피고 사고 여자 성폭행당하면 입도 못때던 시절었어 술먹고 사람 죽여도 술먹었으니까 괜찮다고 용서해주던 시절이었고, 어린애들 추행해도 괜찮은 시절이었어

솔직히 지금이 살기 좋아

추천 2

투슬리쓰 2022-11-20 (일) 14:30

예전이 좋았던 점도 있고 나빴던 점도 있고 현재도 마찬가진 거죠.
옛날이 좋았다는 분들은 좋고 나빴던 것 중에 과거의 좋은 추억을 좀 더 강하게 그리워하는 거고
지금이 좋다는 분들은 과거의 좋았던 점 보단 변화된 현재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과거에 좀 더 정이 강조되는 사회였던 것 같긴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불합리가 만연하기도 했다고 봅니다.
전 과거와 지금을 선택하라면 현재에 만족하네요.

추천 1

카타나롱소드 2022-11-20 (일) 14:30

그래도 저땐 노가다로만 집사고 차사고 다 할 수 있던 시대아닌가? 지금은 대기업 다녀도 불가능한 시대고.

시민의식이야 지금이 훨씬 우월하지만, 단순히 온전한 가정 꾸리는데는 옛날이 나았지

추천 0

hich 2022-11-20 (일) 14:41

옛날엔 앵벌이용 아동납치, 성매매용 여성 인신매매납치, 공안경찰 횡포, 조폭상납
매캐한 최류탄냄새, 베트남 상이군인 앵벌이들...

당장 생각나는것만 해도 저따위인데
범죄자가 아닌 이상 옛날이 좋을리가 없지

추천 0

애착3 2022-11-20 (일) 14:45

옜날에도 공부안하면 좋은대학못갔고, 노가다했어야했음.

추천 0

나무arme타불 2022-11-20 (일) 14:45

개소리 하고 자빠지셨네요 정말일까요???

추천 0

가니메디안 2022-11-20 (일) 14:56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추천 0

kid4 2022-11-20 (일) 15:51

지금이 몇배는 살기좋고 편함
본인이 원하면 북적이며 살면댐 옆집 챙기고
소매치기업고 교통신호 잘지키는게 마음에 듬

추천 0

오를레앙 2022-11-20 (일) 15:57

정이 넘치는 그 공동체 안에 살았으면 추억이지만
그 안에 들지 못했던 사람들은 지옥이었을거임

추천 1

cko33 2022-11-20 (일) 15:59

위에 과거 미화 하시는분들 엄청나네;

삶의 질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우리나라는 과거에 지금보다 좋았던 적이 없구만 무슨 ㅡ,.ㅡ;;

그냥 과거 향수에 취해서 뭐 온동네에서 애를 키웠느니 이런말이나 하고있으니 쯧;;

그시절 어머니들 한테 육아 난이도 한번 물어보세요 지금하고 어떻게 다른지 ㅡ,.ㅡ;

멀리 갈거도 없이 80년대만 해도 애 먹일거도 부족해서 아침저녁 굶었던 부모들이 수두룩 빽빽이었고 그 상황에서
어머니들은 시부모 봉양하면서 가정일 하나하나 다 챙기고 농사일까지 하던 시절인데

뭔 삶의 질타령인지...;

우리나라는 어제보다 오늘이 살기 좋은시대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살기 좋은 시대임

인구가 안늘어서 나라가 망하니 마니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20년전 30년전 40년전 따위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살기 좋은 시절이구만;

지금 과거 향수에 취하신분들 그 시절 돌아가면 지금처럼 글 싸지를 시간이 있을거 같음?

내일은 우리애 뭐라도 먹여야 할텐데 이딴 고민이나 하고 있을텐데?

등따숩고 배부르니까 x소리 난무하고있네 그냥;;; 인구걱정이나 할것이지 ㅋㅋㅋ

추천 2

노보비너스 2022-11-20 (일) 16:00

나이도 어느정도 있는 분 같은데.. 세상을 보는 눈이 저렇게 단편적일까.. 공상주의가 망하고 자본주의 그중에서도 신자유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무한경쟁에 내몰려서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애들이 제가 클때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경쟁에 내몰려 있고, 공부나 성공도 금수저 은수저에 비해서 흙수저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해야 하고, 소위 말하는 자아실현도 저희 세대보다는 요즘 세대가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88학번이지만, 그때 유행하기 시작한게 배낭여행이였고 돈몇푼 안가지고 국내건 해외건 떠나서 느껴보고 고생하면서 생각해 보는 그런 사상적 자유를 가질수 있는 여유도 여즘애들은 별로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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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라다 2022-11-20 (일) 16:07

자기가 어렸을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던걸 저렇게 티내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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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매니아 2022-11-20 (일) 16:46

@이스트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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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좋아 2022-11-20 (일) 16:24

다들 각자의 과거가 있는거지. 그런데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다들 관심이 없어. 80-90때에 그렇게 정 많았던 시절이 왜 전부 파편화 되었는가? 너무너무너무 많았던 사기 때문이야.

공동체가 되면 온갖 방법으로 공동체가 굴러가기 위한 돈이 모인다. 가장 대표적인게 계다. 그렇지만 그 외에도 정말 방법이 무수해. 그런걸 다들 들고 튀고, 사람들간의 정을 토대로 손주 얼마나 큰지 보자면서 성희롱도 빈번했고, 그런 정 때문에 사람 믿다가 가족 박살난 케이스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런 토양 뒤에 지금의 불신의 시대가 있는거다. 피해자는 실제론 얼마 안되겠지만 그 이야기가 퍼지고 퍼져서 지금에 이른거지. 당하는 순간 가정이 무너지는데 조심해야지.

정이 넘치는 과거?? 웃기고 있다. 과거나 지금이나 가해자 돕는 법은 변한게 없고 특히 사기가 크게 처벌받지 않는 현재로선 법적장치 없이는 타인을 믿을 수 없다. 정이 넘치는 시대가 그리우면 넘치는 정으로 본인부터 대문을 열어보시던가. 캣맘도 아니고 왜 자기집은 걸어잠그고 지역사회가 문을 열어주기만 바라냐.

추천 1

공구중니 2022-11-20 (일) 16:52

음... 옛날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별 건 아니에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대다수는 관계의 문화를 그리워하는 거라고 봐요.

지금이 훨씬 더 다양한 놀거리들이 있어요. 가짓수로는 비교가 안되겠죠.
다만, 관계의 문화로 보면... 밖에서 친구들과 놀던 거. 친구집에 자주 가던 거. 옆집 혹은 주위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들끼리 음식들 뭐하면 나눠주던 거... 김장철되면 아주머니들 모여서 다같이 김장담그던거... 얘들이랑 동네에서 놀다가 김장담그던 아주머니들이 불러서 가면 밥에 이제막 담근 김치랑 그 자리에서 먹던거...
이런 것들? 보통 그리워하던 문화들이 관계로 인한 이야기들이라고 봐요. 이외에도 자주나오던 얘기들인 불량식품들도 마찬가지죠. 보통 이거 혼자먹진 않거든요. 학교가면 누가 이런 거 하나 사오면 '야 나도 하나만' 이러면서 같이 먹거든요.

이 외에는 지금과는 달리 기회자체가 많지 않아서 추억이 된 것들도 분명 있습니다. 주말 아침에 하던 무슨 만화동산이었던가? 좀 기억은 안나는데 여러만화를 조금씩 보여주던 거 있었어요. 이건 그시절 애니메이션을 볼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봅니다만... 이 밖에 일찍자라고 해서 자주보진 못했지만 각 방송사마다 하는 토요명화 이런 프로그램들도 그시절 자주보지 못한 외화들로 인해 생긴 추억인거고여.

보통 그리워하는 것들은 전보다 주변사람들과의 교류가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일 겁니다. 하지만 그시절보다 교류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에요. 왜냐면 그 시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과 우리는 교류하거든요. 지금 여기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어디 살고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지만 이곳에서 교류를 하니까요. 교류의 범위는 훨씬 넓어졌지만 그 깊이는 줄어들었다고 말하는 게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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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판단 2022-11-20 (일) 20:34

난 여러 면에서 딱 10년 전이 좋았음
편리함과 경제발전은 누리면서도 지금처럼 혐오정서가 세지 않았던...

추천 0

대성1호 2022-11-21 (월) 15:56

반대로 말하면 난 저 때 먹었던 그 경양식 돈까스의 맛을 잊을 수 없고, 내 생에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었다고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게다가 추억은 보정되기 때문에 현재가 좋은 추억을 이길 수가 없구요.
저 분에게 과거의 추억은 현재보다 덜 행복할 뿐이지 지금이 좋다 옛날이 좋았다는 사람마다 다 다를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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